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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대학생 '회장님'

고시윌 0 5,811 2011-04-13 12:36
   
 

  60세, 대학생 '회장님'




수업·MT… 결석 한 번 안했어요”…

구자관(60) ㈜삼구 회장은 용인대 경찰행정학과 1학년생이다. 기말고사를 잘 못 봐서 학점이 제대로 나올지 모르겠다고 걱정이다.

“교수님이 수업 안 빠지고,시험지를 백지로 내지만 않으면 C+는 주신다고는 했지만…”

그는 지난 1학기 동안 자동차 안에서 수없이 옷을 갈아입곤 했다.

새벽에 집을 나와 조찬회동을 마친 뒤 대방동에 있는 회사로 출근해 결재와 회의 등을 하고 나면,부리나케 학교가 있는 용인으로 달려 간다.

“그렇지 않아도 싱싱한 꽃들 사이에 모양 사나운 시든 꽃 하나가 있는데 왕따를 안 당하려면 옷차림이라도 비슷해야죠. 차안에서 캐주얼 차림으로 갈아입고,운동화로 바꿔 신습니다. 학생들이 매는 가방도 갖고 다녀요.”

시설물 관리 용역회사인 ㈜삼구는 연간 매출 500억원에 직원만 4500명이나 되는 중견 기업.

구 회장은 사단법인 한국경비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어 이래저래 바쁠 수밖에 없다.

그는 회사 일도 바쁘고 나이도 있는데 왜 대학에 다니느냐는 질문에 “배움에 대한 굶주림 때문”이라고 답했다.

월사금을 낼 돈이 없어 초등학교 졸업장도 받지 못했던 그는 구두닦이를 하거나 아이스케이크 통을 매고 다니는 동안 또래 아이들이 교복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보면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나중에 사업에 성공한 뒤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동국대 행정대학원,서강대 경영대학원,전경련 최고경영자과정,노동연구원 고위지도자 과정 등을 수없이 다녔지만 ‘비정규’ 코스여서인지 허전함이 달래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무리 대학 언저리를 맴돌아도 정규 과정을 다니지 못한 데 대한 회한이 평생 가슴에 못으로 박혀 있었습니다. 물론 돈으로 학사학위를 사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지만 그러긴 싫었어요.”

그는 아무런 ‘빽’도 쓰지 않고 올해 용인대 수시2차 모집에 정상적인 방법으로 응시했다. 학과는 경비업무와 관련 있는 경찰행정학과를 택했다. 야학이나 검정고시만 했던 그로서는 처음으로 낮에 학교에 다니게 된 셈이다.

“면접 때 얘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떨어진 줄 알고 ‘재수’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뜻밖에 합격 통지가 왔지요. 학교 수업은 물론이고 오리엔테이션,MT,종강 파티 등에 빠지지 않고 모두 나가고 있어요. 유도나 태권도 등 체육 시간에도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도복을 입고 앞으로 구르고 뒤로 구릅니다.”

그러나 방과 후에는 회사나 경비협회와 관련한 이런 저런 일이 많을 수밖에 없어 자정 쯤이나 귀가해 학교 공부를 하는데,피곤에 지쳐 책상에 엎드린 채로 잠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학교 공부가 나 개인한테는 중요하지만 4500명의 직원이 있는 우리 회사와 1800개 회원사가 있는 경비협회 일을 책임지고 있는 저로서는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지요. 결국 세 가지 일에 모두 충실하려고 합니다.”

그는 환갑의 나이에 학교에 다니는 자신의 존재가 주위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 말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그러나 그의 존재는 학생들에게 방해된다기보다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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