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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가 특수학교에서 처음으로 치러져!
검정고시가 특수학교에서 처음으로 치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대구시 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2일로 예정된 `2004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대구대 대명동캠퍼스내에 있는 장애인 특수학교인 대구 보명학교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시험은 전체 수험생 212명 가운데 장애인 수험생은 10명에 불과한데도 장애.
비장애인 공히 특수학교에서 함께 시험을 치러,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시험장 선정은 장애인 수험생의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에 따라 대구교육청이 장애인들의 수능시험을 특수학교에서 치르기로 약속하고 지역 장애인 야학인 `질라라비 장애인 야간학교`측의 검정고시장 편의시설 개선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수학교 검정고시 시험장 선정에 대해 지역 장애인단체들은 장애인 학교나 시설이 비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없다는 우리사회의 근거없는 편견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장애인연맹 관계자는 "특수학교 시험장 선정은 다수자인 비장애인 보다 소수자인 장애인을 먼저 생각한다고 해서 반드시 비장애인들이 피해를 보는 것만은 아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이번 조치는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 참여와 사회 통합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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