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한글 타이포그래피(글꼴 디자인) 전시가 풍년이다. 현재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한글 디자인 전시만 해도 3개, 지난 연말을 포함해 최근 한 달 새 열린 전시만도 줄잡아 10개가 넘는다. 사실 타이포그래피 전시는 관람객 입장에선 자칫 '심심하고 밋밋하다'고 느끼기 쉬운 분야. 그래선지 대중의 관심도 다른 디자인이나 미술작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었다. 이 때문에 디자인계에선 이 같은 '한글 디자인 전시 풍년'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