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일탈로 남들 다 나오는 고등학교 문턱을 밟지도 못한 채 자퇴를 했었습니다.
이제 20대 후반을 바라보게 되니 학벌이 그렇게 절실할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검정고시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어라곤 고작 a,b,c 같은 알파벳이나 읽는 수준에다 수학이랑 과학은 아예 기초조차도 몰라서 고생을 했습니다.
집중력도 없는 편이라 몇 번이고 제 자신에게 실망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자는 시간 쪼개가며 악착같이 공부에 매달리니
하면 된다라는 말은 괜히 있는 말이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합격자 조회에 제 이름이 뜬 걸 보니 진짜 믿기지 않더라구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최고의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기세로 대검을 향해 매진해보려고 해요^^ 제 인생이 다시 시작되는 기분입니다.
이런 초짜도 혼자서 할 수 있게끔 차근차근 처음부터 하나하나 쉽고 재밌게 가르쳐주신 고시윌 선생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