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지말고 시험 잘보라고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응원해준 우리 딸 미연이..

머리아프게 무슨 시험을 보냐면서도 시험장까지 같이가준 우리 남편...

침착하고 자신감을 갖고 시험에 응하라고 응원해주신 고시윌...

많은분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시험을 봤습니다.

떨리는 마음에 첫 시험지를 받은순간...

그문제다..선생님이 설명해줬던 그문제...나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다보고나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험장을 나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정답을 확인하려고 컴퓨터를 킬때도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침에 있었던 그떨림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자꾸 웃음이 나오고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나의 미소는 하루종일 끊이지 않았습니다.

맞았다..이것도 맞았다....이것도........

답을 체점할 수록 방방뛰면서 좋아하던 우리 딸이 사랑스러웠습니다.

뭘 얼마나 맞았겠냐고 기대하지 말라고 말하면서도 체점하는동안 옆에 붙어있으면서 틀리게 체점한걸 지적해주던 우리 남편에게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정답을 맞춰보고 합격임을 알았을 때 나를 안아주던 우리딸...

체크해온 답안지를 뺏어가며 두세번 더 확인하던 우리남편...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나는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나를 응원해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나는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바라던 일이 꿐이 아닌 현실로 내게 다가왔습니다.

나도 할 수 있다. 누구든 할 수 있다. 못하는건 없다, 안하는 것일 뿐이다.

나는 이제 꿈이아닌 현실을 계속 이뤄나가려 합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시는 모든분들...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기죽어 있던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신 우리 고시윌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고시윌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직 갈 길이 머니 염치불구하고 조금만 더 신경써 주십시요.

모든시험에 합격하고나면 그 때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세요.

그럼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