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이긴 의지의 인물…`관광 보성시대` 견인차 ‘관광 보성시대’를 앞장서 이끌고 있는 하승완(河昇完·53·사진) 전남 보성군수는 자타가 인정하는 입지전의 인물.
그는 “관광시대를 열어 지역사람들이 모두 잘사는 고장으로 만들자”고 주문(呪文) 처럼 말한다. 군정방향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만큼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잘사는 고장’에 집착하는 것 또한 그의 인생역정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바닷가인 보성군 회천면 태생으로 어린 시절부터 지독한 가난과 힘겹게 줄다리기를 해야 했다. 회천동초등을 졸업하자마자 책가방 대신 지게를 지어야 했다. ‘삶의 무게’가 버거웠지만 그는 의지를 불태웠다.
검정고시를 통해 중·고교과정을 마치고 공채를 거쳐 법원서기보로 새롭게 출발했다. 광주지법 나주등기소장으로 있던 1988년 조선대 법학과를 졸업하면서 동시에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성실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1991년 변호사로 개업, 모든 송사자료를 밤늦게 까지 직접 챙겼던 치밀함과 성실성은 법조계에서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998년 보성군수에 도전, 자치단체장으로 변신했고 현재 두 번째 임기중. 그런 가운데서도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가난을 톡톡히 경험한 그는 “주민들을 잘살게 하는 것이 군정의 요체”라고 항상 말한다.
“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500만을 넘었습니다. 지역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호기를 놓쳐서는 결코 안됩니다.” 그는 “쾌적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고 즐기도록 관광환경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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